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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대처에 테일러 스위프트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노. 트위터에 직접 소환한 사연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제압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는 무릎으로 자신을 누르는 경찰에게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살려달라고 했지만 끝내 숨졌고 현장에 있던 경찰은 모두 파면 되었습니다. 데릭 쇼빈은 파면 뿐만 아니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인종간 과잉 진압 사태는 미국에서 종종 일어난 사건이지만 이번 사건은 특히나 20달러 지폐 위조건으로 신고된 경우였고 미네소타주의 경우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지역이어서 더더욱 민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경찰의 과잉 진압과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현재 25개 도시에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 사태에 있어 트위터에 지속적으로 주를 넘나들며 폭력을 선동하는 것은 범죄라고 지칭하며 군대 투입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설에서도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하려는 원래의 의도가 무정부주의자들에 의해 더렵혀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많은 진보성향의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와 셀럽들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대응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이 시작되는 순간 총격이 시작된다고 트위터에 언급한 것에 관련하여 ("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 약탈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무력 행사 심지어 총기 사용까지 감행하겠다는 점을 시사함. 트위터에 "(트럼프) 당신은 임기 내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주의로 일관해놓고 이젠 도덕적 우월성을 가장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약탈이 시작되는 순간 총격이 시작된다고요? 11월 투표로 꼭 당신을 대통령직에서 몰아내겠습니다."  라고 적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직접적으로 태그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트위터는 업로드 후 5시간만에 100만 이상의 좋아요를 얻으며 여태까지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든 게시물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트위터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폭력을 옹호한 게시물로 판단하여 숨긴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이 신고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문구는 1960년대 마이애미 경찰 하들리가 했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질서 유지를 위해서는 무력 진압이 불가피하단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하들리의 이와같은 태도는 시민운동가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는데요, 트럼프가 이 문구를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다시금 인용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치적 의견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녀는 진보적인 성향의 아티스트로 테네시의 공화당 후보인 마샤 블랙번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력도 있습니다. 마샤 블랙번이 동성결혼 및 여성 폭력 문제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치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 사태가 불러일으킨 시위는 걷잡을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서에 방화와 총격을 저지르며 많은 유혈사태를 낳고있고 미 전역으로 점점 더 번지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미국에서 민감한 인종문제로 인한 시위기 때문에 사태가 쉽게 마무리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